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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 외국인들이 더 주목한 한국문화는?

평창 올림픽, 외국인들이 더 주목한 한국문화는?

2018년,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 올림픽 성화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올림픽 시즌이 시작되었다. 전 세계 수많은 외국 미디어들과 올림픽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프로그램 그리고 김연아 선수의 성화봉송을 통해 평창 올림픽의 개막식을 선보이며 한국의 문화와 발전된 양상을 성공적으로 보여주었다.

 

이러한 국가적인 행사가 매우 반가운 것이 우리나라의 최신 트렌드를 잘 보여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을 잠시 벗어나 다른 국가를 여행해본 사람이라면 잘 알겠지만, 한국의 경제적 성장과 세계로 뻗어나가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Korea’하면 먼저 떠올리는 것은 미디어를 통해 과장되어 보여지는 북한과 북한의 리더 김정은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법한 것이 가까운 주변국이 아닌 이상 먼 나라에 대한 소식은 자주 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행(?)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이번에는 한국과 북한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여 공동입장한게 더욱 큰 화제가 되었고 두 한국이 모두 주목받을 수 있어서 뜻 깊은 행사가 되기도 했다.


 

롱패딩과 한국치킨

그런데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이보다 더욱 외국인들에게 주목받은 한국적인 것들이 있었다. 바로 롱패딩을 비롯한 한국의 패션과 다양한 한국음식들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었다. 많은 외신들이 앞다투어 보도한 것 중의 한 가지는 한국에서 너무나도 일반적인 서민음식인 치맥(치킨과 맥주)이었다.

 

이른바 치킨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가지각색의 맛과 함께 메뉴에 따라 조금씩 다른 신기한 조리법 등으로 외국인들에게 이색적인 음식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방문해서 직접 맛을 본 외국인 친구들도 입을모아 말하기를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이 너무 바삭하고 맛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밖을 벗어나면 특히 유럽에서는 한국만큼 맛있는 한국식 치킨집을 찾기가 쉽지않은 정도이다.


 

또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소개된 한국의 롱패딩 트렌드를 신기하게 여기는 외국인들의 반응도 볼만했다. 미관상 아주 아름답지는 않지만 한국의 역대급으로 추웠던 겨울날씨를 감안하면 무적의 겨울패션이라는 찬사도 종종 있었다. 심지어 한국식 롱패딩을 입은 한국여행자들을 이곳 파리에서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어서 파리 시민들의 주목을 받았다. 파리도 겨울날씨가 춥긴 하지만 영하 밑으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기 때문에 스키장에서나 입을만한 롱패딩을 거리패션으로 보는 것이 신기해하는 듯 했다.


 

K-pop으로 전해지는 한국화장품

한국에서 유명한 화장품 브랜드를 말해보라고 한다면 몇몇 국내브랜드와 함께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인 샤넬, 입생로랑등을 떠올릴 것이다. 아니면 프랑스의 약국화장품 종류인 바이오더마나 유리아쥬등도 있다. 이는 한국 관광객들이 프랑스를 방문했다가 주로 사오는 제품들에 속한다.

 

그런데 프랑스에서는 점점 아시아 코스메틱에 관심을 가지면서 모노프리 등 대형마트 체인에 한국화장품이 속속 진열되고 있다. 주 품목은 그리 많지 않지만 마스크팩이라던지 스킨, 에센스 등 기능성 위주로 배치되어 프랑스인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K-pop의 영향과 유튜브에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업로드하는 뷰튜버(beauty와 Youtube의 합성어)들 덕분에 한국화장품이 유명해져 한국에서 직구하는 그룹이 생겨나기도 했다.


 

아직 절대 다수가 한국화장품에 열광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래전 저급한 품질 또는 들어보지 못한 국가(?)의 제품이라는 인식은 사라진지 오래이며 현재는 한국화장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혹은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품질’이라는 수식어를 갖게 된듯하다. 이는 한국에서도 고급제품과 로드샵제품이 시장을 양분하는 것처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국가에서도 같은 양상을 띄게 될지도 모른다.

 

실제 프랑스 대형마트에서 경험해 본 바로는 잘 알려진 브랜드외에 색조화장품은 형편없는 품질과 조잡한 색상에도 불구하고 꽤 비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대안적인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한국 화장품을 접했다가 매력적인 가격과 품질에 빠져들게 되는것이 아닌가 하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치명적인 귀여움, 이모티콘 캐릭터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이미 관심이 많았던 외국인들이라면 카카오톡이나 네이버라인을 접하면서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인 이모지, 이모티콘 캐릭터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사랑스러운 이모티콘들이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외국에서 사용하는 주요 메신저 수단이 왓츠앱, 텔레그램, 중국 자국의 위챗등이 있는데 텔레그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본 이모티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텔레그램에서는 다운로드와 검색기능을 사용해서 다양한 상황을 나타낼 수 있는 gif를 제공하긴 하지만 독창적으로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보기는 힘들다.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라인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 캐릭터들은 각자 이름도 존재하며 한눈에 보기에도 너무나 귀엽고 그 모습이 앙증맞을정도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 캐릭터들을 이용해서 각종 문구상품, 인형, 그외 컴퓨터 악세사리들을 제작하여 판매하니 한국만의 실용적인 제품과 캐릭터의 귀여움에 반한 외국인들이 중독을 멈출 수 없게되는 것이다. 어쩌면 이는 실용적인 Korean way(한국식 방법?)에 아기자기한 캐릭터라는 한국의 개성이 더해진 것의 결정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24시간 편의점과 Coin 노래방

주로 아시아권에만 있는 듯한 주7일 24시간 운영 편의점은 획기적인 곳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유럽권에서는 거리 상점가들이 저녁 7시, 8시면 대형마트들도 문을 닫는다. 특히 일요일은 중심가 몇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문을 닫기 때문에 사람들은 일찌감치 마트가 닫기전 미리 쇼핑을 하고 요리하기 위한 장을 본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어떠한가? 물론 조금 비싼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시간 상관없이 요기를 위한 거의 모든 것을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편의점이다. 최근들어서는 골목상권의 문제가 발발하긴 했지만 정말 집에서 걸어가면 5분 거리안에 대부분의 편의점이 사방 곳곳에 위치해 있다. 즉 언제나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 점에 대해서는 인권과 노동권 각계 분야에서 아직 주장이 거세지만 편리성만 놓고 따져볼 때에는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외국친구들이 또 신기하게 생각하는 것이 바로 코인 노래방이다. 유럽권에서도 주로 일본식으로 들여온 카라오케가 있어 꽤 많은 사람들이 노래방문화를 접하기는 했지만 한국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의 눈에는 여전히 독특한 문화이자 즐거운 액티비티로 보여진 다고 한다. 한국 코인노래방도 위치한 장소에 따라 여러가지 형태가 존재하나, 500원짜리 동전을 넣고 노래를 할 수 있도록 반주가 시작되는 것에 외국인들이 신기함과 더불어 묘한 재미를 느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중,고등학교 시절 반 친구들과 단체로 시험기간이 끝나고 다같이 어울리며 노래방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추억을 외국친구들에게 소개하면 모두 신기하고 즐거운 놀이라는 반응이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명절 연휴에 가족들과 가거나 학창시절 친구들과 가창력 대결을 벌일만큼 노래방 문화가 보편화 되어있는데 타 국가에서는 파티나 축제가 다같이 즐기기에는 더욱 익숙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문화 입문서인 요리, 보편화 더필요

많은 유학생들의 추억얘기를 들어보면 각국의 친구들과 함께 파티를 즐기면서 한국요리를 준비해서 선보였다는 이야기를 종종 들을 수 있다. 다만 한국음식들이 대부분 슬로우 푸드, 즉 준비하는데 정성, 시간과 함께 손이 많이 가는 요리들이 많아 주로 간편한 요리들을 많이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었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뿐만이 아니라 유럽에서 대도시에 속속 한국 레스토랑들이 생겨나서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은 잘 몰라도 한국식 요리는 한,두번쯤 경험하기에 용이한 환경이 된 것이다. 최근들어 처음 만나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에서 왔다고 하면 듣는 요리가 김치나 불고기가 아니라 삼겹살을 말하는 코리안 바베큐였다. 삼겹살을 굽기위한 불판과 심지어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는 것에 매우 신기해하는 외국인들이 많았다.


 

주로 아시안요리는 태국식, 일식 그리고 중식이 조금더 알려져있으나 점점 한국문화 마니아층이 생겨나면서 직접 한국요리를 해먹는 외국인들도 목격되고 있다. 어설픈 수준일지라도 김치나 된장찌개를 직접 해먹는 ‘집밥문화’에 감명을 받고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배추를 시간을 들여 절인후 양념을 묻혀 다시한번 숙성을 시키는 김장문화나 고기에 따라 불판이 달라지는 한국식 바베큐등 이색문화를 좀더 알린다면 한국요리의 매력이 더욱더 드러나게 될 것이다. 완벽한 레시피를 전수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한국에서 연구하되, 한국요리 만드는 과정 자체를 외국인들이 즐기도록 하는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직접 요리해먹는 사람들의 만족감을 더욱 살려줄 수 있지 않을까?

 

이처럼 집에서 직접 해먹을 수 있는 한국만의 요리법을 즐거움과 한데 녹여 전달한다면 더욱 보편화됨은 물론 한국문화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빠져들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완성된 요리를 대접하기 보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요리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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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소개

After living in the UK & Korea, I've started my new journey of life like a vagabond as working & studying abroad while figuring out the different perspectives on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