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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대학에서 말하는 디지털 시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할 이유

humanities and liberal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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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열풍과 인문학의 위기의 공존, 그 이유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는 인문학의 중요성을 여러 차례 역설했습니다. 2011년 3월, 아이패드 2 출시 발표회장에서는 애플의 정신을 “기술 (technology)을 자유교양 (liberal arts) 및 인문학 (humanities)과 결합”시킨 것이라 요약했죠. 그 이전에 이미 베스트 셀러로 큰 인기를 끈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를 필두로 인문학 서적이 한국 사회에서도 여러 차례 사랑받기도 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언제부턴가 여러 굴지의 대기업들이 인문학적 소양을 지닌 신입사원을 뽑겠다고 강조하는 등 ‘인문학 열풍’ 이 시작된 지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가에서 학문으로서의 인문학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폐강이나 예산 삭감 등의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인문학과들의 이야기도 하루 이틀이 아니지요.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취업률이 지지부진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입니다. 문학, 역사, 철학 등 순수 인문학 뿐 아니라 문과 계열 전반적으로 이과에 비해 더 심각한 취업난을 겪으며 ‘문송합니다 (문과 + 죄송합니다)’ 라는 유행어도 생겼습니다.

 

이렇게 인문학이 사회 전반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는 듯 하면서도, 실제 인문학 전공자들이 느끼기에는 여전히 ‘인문학의 위기’ 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인문학을 전공하고 있거나 앞으로 인문학 공부를 희망하는 분들이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떻게 인문학을 공부해야 할지, 그리고 정말 인문학 전공은 직업 세계에서 불리한 위치에 있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bookshelves

 

 

인문학 전공자들은 앞으로 어떤 목표로 공부, 인문학 전공은 미래가 없을까?

 

사실 이렇게 취업 시장에서 인문학 전공자들이 어려움을 겪거나,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은 한국에만 한정된 이야기가 아닙니다. 미국에서도 이러한 현실은 마찬가지인데요. 미국의 명문 대학인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말하는 인문학의 필요성을 소개합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자회사 하버드 비즈니스 퍼블리싱 (Harvard Business Publishing) 에서 발간하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Harvard Business Review, HBR) 와 스는 2017년 ‘인문학 전공이 어떻게 디지털 시대에 쓰일 수 있는지’ 에 관한 책 세 권을 추천했습니다.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전공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추천 도서

 

1. The Fuzzy and the techie, Scott Hartley

이 책의 저자인 스콧 하틀리는 문과와 이과를 서로 배척된 것으로 나누는 이분법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인문학 전공자도 기술을 배울 수 있고, 이과 전공자도 인문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는 요즘 같은 AI 시대에 중요한 능력은 바로 ‘올바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라며, 인문학 공부를 통해 이러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2. Cent and Sensibility, Morton Schapiro and Gary Saul Morson

영국 고전 소설 중 하나인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Sense and Sensibility)’ 을 패러디한 제목으로, 본문에서는 경제학과 문학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실제 인문학부 교수인 개리 사울 몰슨과 경제학과 교수 모튼 샤피로가 함께 쓴 책입니다. 이들은 경제학이 다루지 못하는 문화, 윤리,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문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합니다.

 

3. Sensemaking, Christian Madsbjerg

Sensemaking 에서는 인문학적인 접근으로 기업이 문제를 해결한 케이스들을 소개합니다. 숫자로 설명하지 못하는 문화, 역사, 언어에 대한 이해, 즉 ‘센스메이킹’ 이 기업 경영에 필요하다는 내용입니다.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추천한 도서 세 권은 오늘날 과학 기술 및 숫자를 이용한 응용 학문의 발전으로 경시되고 있는 인문학의 역할 및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책들은 어떻게 기술을 이용하는지, 어떻게 숫자를 해석해야 하는지 등 모든 기업 경영과 기술 혁신의 기반에는 인간 행동과 각 문화에 대한 이해, 즉 인문학적 접근이 필수적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lecture

 

 

한편, 스탠포드 대학교의 인문학 센터 (Stanford Humanities Center) 의 웹사이트에서는 인문학이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세 가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인문학은 왜 중요한가? (Why do humanites matter?)

 

1. 만사에 대한 통찰력 (Insights into everything)

인문학을 탐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창조적으로,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며, 논리적인 판단력과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을 통해서 사람들은 시 문학과 그림부터 시작해, 비즈니스 모델이나 정치까지, 우리 세계를 이루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통찰력을 갖게 됩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그리스 시민들을 교육하기 위해 이용되었던 것을 시작으로, 인문학은 늘 교양 기초 교육 (liberal arts education) 의 중심에 있어 왔습니다.

 

2.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이해 (Understanding our world)

인간 경험 (human experience) 에 대한 연구는 세계에 대한 지식을 넓혀 줍니다. 인문학 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서로 다른 문화권의 가치들을 배우며, 예술 작품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역사는 어떻게 쓰여지는지 등을 배우게 됩니다. 과거에 이룩된 훌륭한 공적을 보존하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 세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미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바로 인문학 학자들의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미래를 꿰뚫어 보는 힘 (Bringing clarity to the future)

오늘날 인문학 지식의 역할은, 인간 경험을 탐구하고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철학의 한 분과를 연구하다 보면, 보다 나아가서 스스로 여러 윤리적인 질문들에 대해 생각하게 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서로 다른 문화권 사이의 유사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조각상을 감상하는 과정에서는 한 예술가의 삶이 어떻게 그의 독창적인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까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다른 나라의 책을 읽으면서는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되새기게 될 수도 있죠. 역사 수업을 통해서는 과거를 보다 잘 이해하게 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해서도 보다 명료히 묘사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출처: http://shc.stanford.edu/why-do-humanities-matter)

 

 

 

스탠퍼드 대학교에서도 인문학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을 짚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에 대한 탐구, 과거 역사에 대한 이해, 새로운 언어 학습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현재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경제적 정치적 상황들을 보다 잘 이해하며, 미래의 모습을 예측해 볼 수 있으리라 말합니다. 

 

 

 

an old book

 

 

인문학,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사실 한국에서의 인문학 열풍에서는, 인문학을 ‘단순 교양’으로서 받아들이는 경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는 한 분야의 실용적인 전문 기술 혹은 지식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보다 잘 활용하기 위한 도구로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문학을 전공하는 이들이 콤플렉스를 극복하며 본인 전공의 메리트를 십분 누리기 위해서는, 반대로 실용적인 학문이나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 드린 두 명문 대학의 자료에서 공통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은 결코 인문학이 실제 직업 세계에서 불필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케케묵은 옛날이야기 혹은 뜬구름 잡는 탁상 공론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인문학도들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치 경제적 상황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미래에 대해서도 늘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컴퓨터 공학, 경제학 등 실용적인 학문과 프로그래밍, 코딩 등 요즘 주목받는 새로운 기술을 등한시하지 않으며,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실 인문학에 속하는 대학의 학과는 철학, 문학, 역사로부터 시작해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등의 다양한 어문계열,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 및 이보다 더 세분화된 역사 연구 계열, 철학의 한 분과로 나눌 수 있는 종교학과, 미학과 등 셀 수 없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모든 학과의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하나의 길을 제시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다양한 인문학 분과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본인의 전공에 자부심을 갖고 뚜렷한 목표를 잊지 않고 공부한다면 전체 인생에 있어서도, 직업 세계에 있어서도 분명히 큰 도움이 될 학문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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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17/07/463312/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9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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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학 석사를 전공하는 유학생입니다. 유학생의 마음으로, 유학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들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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