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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고전으로 불리는 미국 문학 작품 3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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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희곡들부터 시작해 위대한 개츠비 등 여러 영미 문학의 고전 작품들은 이미 유명한 만큼, 많은 분들이 읽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모두들 알고 있어 때로는 지겹게 느껴질 정도인 고전 작품들이 아니더라도, 미국 유학을 준비하는 분들, 혹은 이미 미국에서 학업을 진행하고 계신 분들, 영어 공부에 힘쓰는 분들 등. 언어와 문화를 친숙하게 접하며,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와 삶에 대해 깊게 생각하도록 하는 문학 작품을 찾는 분들은 여전히 많겠죠?

 

그래서 이번 기사에서는 미국의 현대 사회상을 담고 있으며 고전에 버금간다는 평을 듣는 현대 문학 작품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미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소설책 3권을 뽑아보았습니다.

 

 

 

 

american pastrol

(이미지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12831381)

 

 

미국의 목가 (American Pastoral) - 필립 로스 (Philip Milton Roth)

 

첫 번째로 추천하는 미국 현대 문학은 필립 로스 (Philip Milton Roth) 의 미국의 목가 (American Pastoral) 입니다. 필립 로스는 1959년 단편집 『안녕 콜럼버스(Goodbye, Columbus)』 로 데뷔하면서 전 미국 도서상을 수상하고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습니다. 2018년 사망한 그는, 생전에 이미 인기와 명예를 널리 얻어서 미국 현대 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며 퓰리처 상 (Pulitzer prize), 백악관 문화예술훈장 (National Medal of Art),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Letters) 의 최고 권위상 골드메달, 전미도서상, 전미비평가협회상, 미국 역사가협회상 등 셀 수 없는 수상 기록을 가졌습니다.

 

『미국의 목가 (원제: American Patoral)』 (1997) 는 그에게 퓰리처 상 수상의 영예를 안기기도 했으며, 이 책으로부터 이어진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원제: I Married a Communist)』 (1998)와 『휴먼 스테인 (원제: Human Stain)』 (2000) 의 ‘미국 3부작’ 은 그의 대표 저서들에 속합니다. <가디언> 지와의 인터뷰에서 필립 로스는, 본인의 31편의 작품들 중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꼽았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1960년대 말 미국입니다. 당시의 미국은 “팍스 아메리카나 (Pax Americana,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국제 평화 질서를 유지하는 중심 국가가 되었음을 비유하는 말로, 미국 이전에 패권 국가였던 곳을 상징하는 말로는 로마 제국의 팍스 로마나 Pax Romana, 스페인 제국의 팍스 히스파니카 Pax Hispanica, 영국 제국의 팍스 브리타니카 Pax Britannica 등이 있습니다.)” 의 위상에 한껏 취해 있던 가운데 베트남 전쟁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반전 운동이 거세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워터게이트 스캔들까지 터지자 반정부 운동이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미국의 60년대 말은 광기와 폭력으로 얼룩진 혼돈스러운 시절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이러한 역사의 소용돌이 가운데 개인의 삶이 어떻게 비극 속으로 휩쓸려 가는지를 보여줍니다.

 

외모와 성품, 운동 능력까지 빠지는 것 하나 없이 완벽한 유대계 미국인 스위드 레보브는,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고 아름다운 여성과 결혼해 딸을 낳고 남부러울 것 없는 목가적인 삶을 꾸려갑니다. 이렇게 꿈결 같은 그의 삶은 그의 딸 메리가 전쟁에 반대해 폭탄 테러를 일으키며 예상치 못하게 흘러가게 됩니다. 

 

베트남 전쟁을 비롯한 근현대 미국의 사회상을 잘 그려내고 있을 뿐 아니라, 인류 보편적인 질문과 깨달음을 선사하는 책입니다. 2016년에는 이를 원작으로 하여 <아메리칸 패스토럴> 이라는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자기 가족을 숭배할 필요는 없소. 자기 나라를 숭배할 필요는 없소. 자기가 사는 곳을 숭배할 필요는 없소. 하지만 자기한테 그게 있다는 건 알아야 하오. 자기가 그 일부라는 건 알아야 하오.” - 『미국의 목가』 2권 201쪽

 

 

 

book cover fates and furies

(이미지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43755448 )

 


운명과 분노 (Fates and Furies) – 로런 그로프 (Lauren Groff)

 

두 번째 추천 도서는 로런 그로프의 작품인 『운명과 분노 (원제: Fates and Furies)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2015년 읽은 최고의 소설로 꼽으며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외에도 2015년 아마존이 뽑은 올해의 책 1위, 워싱턴포스트 타임 등 올해의 책,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 등 역시나 화려한 미사여구를 자랑합니다. 

 

작가는 yes24와의 인터뷰에서 “문학사에 흔치 않은 여성 캐릭터, 강하고 분노에 차 있으면서도 끝내 자멸하지 않는 여성 캐릭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며, 분노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문학 속의 여성 캐릭터들의 한계는 여성의 태생적 한계가 아니라 남성 작가들의 한계라고 평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그로프는 본인의 소설을 “‘표준적인’ 남성의 시선이 새로운 여성의 시선으로 붕괴되는 이야기”라고 요약했습니다.

 

젊고 아름다운 한쌍의 부부 로토와 마틸드의 이야기를 담은 이 소설은 로토의 시선으로 쓴 1부 ‘운명’과 마틸드의 시선으로 쓴 2부 ‘분노’로 나누어집니다. 연극 배우를 꿈꾸는 로토는 대학에서의 마지막 연극인 ‘햄릿’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고 뒷풀이 파티에서 마틸드를 만나 첫눈에 반합니다. 마틸드를 운명의 상대라고 여기며 믿는 로토는 엄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22살의 어린 나이에, 만난 지 두 주 만에 그녀와 결혼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이십여 년에 걸친 결혼생활을 통해 작가는 결혼이란 무엇인가, 거짓과 진실, 예술, 사랑, 창조성 등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서로 다른 삶을 살아 온 두 사람, 1부에서 로토의 시선으로 바라본 결혼 생활에서 겪는 크고 작은 일들을 다시 마틸드의 시선으로 보면 그제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작가는 집필 과정에서 몇 년에 걸쳐 두 이야기를 동시에 썼다고 합니다. 스토리는 현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소설 속에서는 끊임 없이 셰익스피어가 인용되고 신화적 모티브가 등장합니다. 피플 지는 이 책을 “거짓말에 둘러싸여 있는 사랑이 진실할 수 있는지 묻는 장난스럽고 매혹적인 도서”라 평했습니다. 

 

“어떤 시각에서 보느냐의 문제. 태양의 위치에서 보면 결국 인류란 추상에 지나지 않는다. 지구는 그저 회전하며 깜박거리는 빛일 뿐이다. (…) 구체적인 것은 한곳에 초점을 맞출 때에야 보인다.” _본문 69쪽 

 

 

 

the corrections

(이미지 출처: http://www.yes24.com/Product/goods/7146592)

 


인생 수정 (The Corrections) - 조너선 프랜즌 (Jonathan Franzen)

 

마지막 추천 도서의 작가 조너선 프랜즌은 최근 10년간 소설가로서는 유일하게 <타임> 지의 표지를 장식했으며, ‘미국의 위대한 소설가 (Great American Novelist)’ 라고 불린답니다. 『인생 수정 (원제: The Corrections)』 을 통해 프랜즌은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의 반열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전미도서상과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 등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타임즈 선정 100대 영문 소설 리스트에 오르며 『분노의 포도 (원제: The Grapes of Wrath)』, 『위대한 개츠비 (원제: The Great Gatsby)』 등의 고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습니다.

 

소설의 주인공은 한때 가부장적인 독재자였으나 이제는 파킨슨병에 걸려 힘없는 노인으로 전락한 앨프레드, 남편의 압제에 눌린 채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에 대한 희망으로 자신을 지탱하는 이니드 그리고 이들의 세 자녀로 이루어진 램버트 가족입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작가는 가족 사이의 소통 단절과 갈등이라는 현대 사회의 대표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여기에 더불어 신 자유주의, 현대 사회의 소비지향적 문화 등 사회 전체의 모습을 광범위하게 그려냈습니다.

 

이 소설이 미국 문단에 충격을 불러 온 이유 중 하나는, 최근 소설계의 트렌드와 동떨어져 있으면서도 대중들에게도 비평가들에게도 좋은 평을 거두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많은 소설들은 서브 문화, 특정 집단, 개인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커다란 사회 전체, 문화 그 자체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작가는 가족과 사회, 삶에 대해서 전세계 인류 보편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성찰을 전달하며 질문을 던집니다. 

 

문제는 돈과, 돈 없는 삶의 치욕이었다.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과 핸드폰과 양키 캡 모자와 SUV는 하나같이 고문이었다. 그가 탐을 내거나 시기하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돈 없는 그는 제대로 된 사람이라 할 수 없었다. - 본문 中

 

 

 

reading

 

 

이렇게 세 권의 미국 현대 문학의 걸작 소설 세 편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모두 상업적 성공과 비평가들의 호평을 모두 거둔 작품들로, 두께에 지레 겁 먹지 말고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서 감동을 전달할 수 있는 문학 작품의 힘에 매료되셨다면, 핫코스코리아의 코스 검색을 통해 710개 학교에서 제공하고 있는 문학 (Literature) 학위 프로그램 정보도 확인해보세요!

 

 

 

참고 자료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088374&cid=40942&categoryId=40514
http://www.cine21.com/news/view/?mag_id=87269
https://ko.wikipedia.org/wiki/%ED%8C%8D%EC%8A%A4_%EC%95%84%EB%A9%94%EB%A6%AC%EC%B9%B4%EB%82%98
http://www.yes24.com/Product/goods/12831381
http://ch.yes24.com/Article/View/33452
https://www.mk.co.kr/news/culture/view/2017/04/240467/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mallGb=KOR&ejkGb=KOR&barcode=9788954644860
https://www.aladin.co.kr/m/mproduct.aspx?ItemId=17267242
http://ehbook.co.kr/8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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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학 석사를 전공하는 유학생입니다. 유학생의 마음으로, 유학을 계획하고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알찬 정보들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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